기업의 존재 이유는 주주들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기업이 번 돈이 전부 주주들에게
돌가는 것은 아니다. 많은 경우 기업은 수익을 전부 주주들에게 환원하지 않고 일정 부분 사내에
유보한 다음 사업에 재투자 한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2019년 주주 서한에서
워런버핏은 버크셔의 연간 수치를 예로 들어
"투자자들이 기업의 이익 잉여금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설명했다."
유보이익이란 주주에게 배당으로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에 재투자하기 위해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순이익의 누적액,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순이익분은 미래의 수익을
늘리기 위해 추가적인 자산 구입에 사용될 수도 있다. 유보이익은 기업의 대차대조표에서 주주지분의
일부분으로 기록된다. 정확히 말하면 축적된 순이익엣 주주의 배당금과 자본금계정 대체액을 공제한
금액으로 원칙적으로 분배가 가능하며 과세의 대상도 된다.
우리나라 회계시준상 유보이익은 이익준비금, 기타법정적립금, 임의적립금, 당기말미처분이익잉여금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 매경시사용어사전
기업이 벌어들인 모든 수익을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것만이 최선의 선택은 아니다.
만일 기업이 신제품을 개발했거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것처럼, 해당 사업에 성장 잠재력이 크다면
수익을 재투자해 향후에 더 많은 현금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타당할 수 있다.
수익을 유보해 올바르게 재투자한다면, 복리효과를 누릴수 있다.
즉 더 많이 수익을 유보해 재투자 할 수록, 더 많은 수익을 얻어낼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러한 효익은 표준 회게방식을 통해 계량화하기가 어렵다.
버핏이 전통적인 가치 평가 방식으로는 버크셔의 진정한 힘이 과소평가 된다고 믿는 이유중 하나다.
" 우리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버크셔가 보고하는 영업 이익에는 해당 기업에서
받은 배당금만 기록되며 해당 기업의 유보이익은 해당이 없습니다. 그 기업들은 열심히 일해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버크셔의 수익으로는 잡히지 않습니다.
버스셔 이외의 거의 모든 주요 기업에 대해 투자자들은 이런 "인식되지 않은 수익"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 하지만 우리에게는 눈에 띄는 누락입니다.
예를 들어 2019년 버크셔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지분 18.7%를 보유했다.
버크셔는 2억 6,100만 달러 상당의 배당금을 받았지만, 아메리칸 익스프레서의 유보이익 중 9억 9,800만 달러를
추가로 보유하고있는 셈이었다. 마찬가지로, 2019년 버크셔는 애플의 지분 5.7% 보유했다. 7억 7,300만 달러의
배당금을 받았지만 애플의 보유 이익중 25억 1,900만 달러가 버크셔의 몫이었다. 버크셔는
포트폴리오의 상위 10대 기업으로부터 총 37억 9,800만 달러의 배당금을 받았지만
그들의 유보이익 중 83억 3,200만 달러도 보유한 셈이었다.
버크셔갸 그러하듯이 유보이익이 반드시 주주들에게 흘러가는 것은 아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나 애플같은 기업의 경영진이 경영을 잘 못하게 되면
버크셔 같은 주주들에게 분배될 수 있었던 돈이 낭비될 수도 있다.
하지만 반면에 수익을 배당금으로 지급하면 주주들은 세금을 내야하지만
그 수익을 재투자하면 그럴일은 없게 된다.
그리고 만일 그 돈이 현명하게 투자된다면, 복리 효과로 인해 자본 손실의 위험이 상쇄될 수 있다.
버핏은 복합 효과 때문에 역사적으로 주식이 채권보다 수익률이 높았던 이유라고 설명한다.
비록 주식이 더 위험하다고 여겨지지만, 회사채와 국채의 평균 위험 조정 수익률은 일반적으로
주식의 위험 조정 수익률보다 낮았다.
이 모든 것을 통해 버핏이 "바보도 경영할 수있는 기업을 찾는다. 머지 않아 바보가 그 기업을
경영하게 될 것이니까" 라고 말한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수익의 상당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고자 않다면 먼저 경영이 부실해지더라도 이를 견딜 수 있을 만큼 비즈니스 모델이 충분히
견고한지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자료출처 : Stepan Lavrouk , 워렌퍼핏이 설명하는 "투자자들이 기업의 이익 잉여금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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